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김하성의 MLB적응, 현재 입지, 새로운 과제

by theonethink 2025. 4. 1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

202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선수가 메이저리그 4년 차를 맞이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KBO 리그에서 특급 유격수로 이름을 알린 그는 이제 MLB에서도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으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김하성 선수의 MLB 진출 이후 성장 과정, 샌디에이고에서의 입지 변화, 그리고 2025년 시즌의 전망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MLB 적응

김하성 선수는 2021년 KBO 리그에서 MVP급 활약을 펼친 후,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그의 계약은 4년 총액 2800만 달러로, KBO 내야수 최초로 빅리그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첫 시즌인 2021년에는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타율 0.202, OPS 0.621에 머무는 등 적응 기간이 필요했습니다. 반면, 수비에서는 이미 리그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2022년부터는 타격에서도 서서히 적응하기 시작하며, 타율과 OPS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2023년 시즌에는 타율 0.260, 출루율 0.351,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내야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며 아시아 야수의 가치를 재조명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김하성의 가장 큰 강점은 ‘멀티 포지션’ 능력입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 모두 소화 가능한 유연성은 감독에게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하며, 팀 전체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024년에는 파드리스의 내야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타격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0.300 이상을 기록하며, 특정 상황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고, 클러치 상황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막판에는 팀 내 가장 꾸준한 내야수로 꼽히며, 팀의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끄는 주축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이 시기의 활약을 통해 그는 단순한 역할 선수에서 벗어나,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급 자원으로 부상했습니다.

현재 입지

2025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에서 완전히 중심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4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팀 옵션을 실행하며 그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동시에, 팬들과 언론 역시 김하성을 '파드리스의 심장'이라 부를 만큼 그의 존재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2025 시즌 초반, 그는 주로 2루수와 3루수를 번갈아 수비하면서도 공격에서는 1~2번 타순을 오가며 출루와 주루, 득점 생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후와 마찬가지로 김하성의 가장 큰 무기는 ‘경기 집중력’과 ‘야구 지능’입니다. 그는 타석에서 많은 공을 보며 투수를 흔드는 능력이 탁월하고, 도루 타이밍 역시 매우 정교합니다. 시즌 초 현재까지 도루 9개, 출루율 0.362를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 수치를 유지 중입니다. 팀 내에서도 OPS 기준 상위 3위 안에 들며, 단순한 수비 요원이 아닌 공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변화구 대처 능력과 스트라이크존 판단력이 KBO 시절보다 눈에 띄게 발전하면서, MLB에서도 안정적인 타격을 유지하게 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김하성의 수비력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입니다. 팬그래프 기준 Defensive Runs Saved(DRS) 부문에서 유격수와 2루수 부문 모두 상위권에 올랐고, UZR/150 수치 또한 리그 상위 5위 안에 드는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김하성이 단순히 유연한 수비가 아니라, 팀 승리에 직접 기여하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파드리스 구단 내부에서도 김하성을 향한 신뢰는 매우 높으며, 프런트 라인에서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야구의 정체성 중 하나다”라고 평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팬들과의 관계 역시 매우 긍정적입니다. 그는 스페인어를 포함한 다국적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현지 언어를 배우며 인터뷰에 참여하고, 지역 사회 행사에도 정기적으로 참석합니다.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에서는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팀-팬-지역사회를 잇는 연결고리”라고 칭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과제

2025년 4월 현재, 김하성은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안정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타율 0.287, 홈런 4개, 도루 9개, OPS 0.831을 기록하며 공수주 모든 면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주루 능력과 수비 기여도는 WAR 수치로도 반영되며, 파드리스 전체 WAR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뛰어난 시즌이 아닌, 리그 전반에서 ‘올스타’로 평가받을 만한 활약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도전은 존재합니다. 첫째는 체력 관리입니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공격과 주루까지 소화해야 하는 김하성에게는 체력 분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시즌 전부터 영양 관리사와 체력 코치를 별도로 두고 철저한 루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계약 관련 이슈입니다. 2025년 시즌 종료 후에는 FA 자격을 얻게 되며, 리그 다수 팀이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드리스가 재계약을 원할 경우, 김하성의 입지는 더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그 외에도 그는 2025년 올스타전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팬 투표 초반 결과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수비와 출루율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 중입니다. 무엇보다 김하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집중력으로, 팀과 팬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록을 넘어서 ‘신뢰할 수 있는 선수’로서의 가치를 상징하는 부분입니다.

샌디에이고가 2025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김하성의 역할은 결정적입니다. 중심타선이 아닌 1~2번 타순에서의 활약이 팀 전체 공격 흐름을 좌우하고 있으며, 수비에서는 실책 없는 안정된 내야를 구축해 투수진의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팀의 리더십 측면에서도 그는 영어와 한국어, 일부 스페인어까지 활용해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과 소통하며, 클럽하우스 분위기 형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김하성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선수입니다. 그는 더 이상 한국 출신 유망주가 아니라, 공수주 전방위에서 팀의 전력을 이끄는 핵심 자원입니다. 그의 경기는 한국 야구팬에게 자부심을 주고, MLB 팬들에게는 ‘이런 선수가 한국에서 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하성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