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1990년대는 클리블랜드 야구 역사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 중 하나였습니다. 1994년, 클리블랜드는 새로운 홈구장인 "제이콥스 필드"(현 프로그레시브 필드)로 이전하면서 팀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팀은 강한 전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짐 토미, 매니 라미레즈, 오마 비스켈, 케니 로프턴, 알버트 벨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1995년, 클리블랜드는 정규 시즌에서 100승 44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이는 당시 144경기 체제에서 최고의 승률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2승 4패로 패하며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1997년에도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차전 끝에 패배하며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도 클리블랜드는 강팀으로 남아 있었지만, 팀의 주축 선수들이 트레이드되거나 FA로 이탈하면서 전력이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에는 ALCS(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본격적인 리빌딩에 들어갔고, 한동안 플레이오프에서 멀어지는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최근변화
2010년대 후반, 클리블랜드는 다시 강팀으로 부활했습니다. 2016년,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지도 아래 클리블랜드는 정규 시즌에서 94승 67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팀의 핵심 선수로는 코리 클루버, 앤드루 밀러, 프란시스코 린도어, 호세 라미레즈 등이 있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며 우승에 가까워졌지만, 이후 3연패를 당하면서 아쉽게도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이 시카고 컵스의 우승은 108년 만의 우승이었기에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7년 클리블랜드는 102승 60패를 기록하며 AL 최다승 팀이 되었고, 22연승이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장 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패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몇 년간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유지했지만, 2021년을 기점으로 팀 개편이 이루어졌습니다.
2022년, 클리블랜드는 팀명을 "인디언스"에서 "가디언즈"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인디언스"라는 명칭이 원주민 차별적이라는 논란이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팀명 "가디언즈"는 클리블랜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트래픽 가디언"(Hope Memorial Bridge의 조각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개명 이후에도 클리블랜드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창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1894년 "그랜드 래피즈 러스틀러스"라는 이름으로 마이너리그 팀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1900년에 클리블랜드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클리블랜드 레이크쇼어스"로 개명했고, 이후 "블루스", "브롱코스", "냅스" 등의 다양한 이름을 거쳐 1915년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인디언스"라는 이름은 당시 유명했던 아메리칸 인디언 출신 야구 선수인 루이스 소칼렉시스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후 시대가 변하면서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1920년에 팀 역사상 첫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강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때 팀을 이끌었던 선수로는 스탠 코벨레스키, 트리스 스피커, 조 시웰 등이 있으며, 특히 코벨레스키는 월드시리즈에서 3승을 거두며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팀은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1948년이 되어서야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당시 팀은 밥 펠러, 밥 레몬, 래리 도비, 루 부드로 등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정규 시즌에서 97승 58패를 기록하며 강력한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브레이브스를 4승 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28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한번 긴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20세기 후반까지 클리블랜드는 강팀과는 거리가 먼 팀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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