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 중 하나로, 1871년에 창단되었습니다. 팀은 여러 차례 연고지를 변경하며 발전해 왔으며, 특히 1990년대에는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현재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MLB의 강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역사를 창단과 초기 시절, 전성기, 그리고 현재의 모습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초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871년 미국 프로야구의 초창기 시절, 보스턴 레드 스톡킹스(Boston Red Stockings)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메이저리그 팀 중 가장 오래된 팀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내셔널 어소시에이션(National Association)에 속해 있었으며, 1876년 내셔널리그(NL)가 창설되면서 정식으로 가입했습니다.
팀은 1883년 보스턴 비니터스(Boston Beaneaters)로 명칭을 바꾼 후, 20세기 초까지 강력한 전력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1890년대에는 다수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군림했습니다. 이후 1912년 보스턴 브레이브스(Boston Braves)로 팀명이 변경되었으며, 1914년에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브레이브스는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다가 후반기에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결국 우승을 차지해 '미라클 브레이브스'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팀의 성적은 하락세를 보였고, 보스턴 레드삭스에 비해 인기가 저조했습니다. 결국 구단은 1953년 연고지를 밀워키(Milwaukee)로 이전하며 밀워키 브레이브스가 되었습니다. 밀워키로 옮긴 후 한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했으며, 1957년에는 행크 애런(Hank Aaron)의 활약 속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들어 다시 관중 감소와 재정난을 겪으면서 1966년, 결국 팀은 현재의 연고지인 애틀랜타(Atlanta)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전성기
애틀랜타로 연고지를 옮긴 후, 브레이브스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부진한 시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팀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됩니다.
브레이브스의 전성기는 바비 콕스(Bobby Cox) 감독과 전설적인 투수진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톰 글래빈(Tom Glavine), 존 스몰츠(John Smoltz), 그렉 매덕스(Greg Maddux) 등 세 명의 사이영상 수상자가 이끄는 선발진은 당대 최고의 투수진으로 평가받았으며, 강력한 수비와 함께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1991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며, 이 기간 동안 브레이브스는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팀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빛났던 순간은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이었습니다. 당시 브레이브스는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며 창단 이후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6차전에서 톰 글래빈이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브레이브스는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번번이 좌절하며 추가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1996년과 1999년에는 뉴욕 양키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팀의 전력이 점차 하락하면서 왕조가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됩니다.
현대 브레이브스
2000년대 후반부터 브레이브스는 리빌딩을 거치며 다시 강팀으로 올라서기 위한 과정을 밟았습니다. 2010년대 초반에는 프레디 프리먼(Freddie Freeman)과 같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2018년부터 브레이브스는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Ronald Acuña Jr.), 오지 올비스(Ozzie Albies), 맥스 프리드(Max Fried) 등의 젊은 스타들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고, 다시 한번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브레이브스는 오랜 기다림 끝에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도중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르헤 솔레르(Jorge Soler), 에디 로사리오(Eddie Rosario), 애덤 듀발(Adam Duvall) 등이 맹활약하며 시즌 후반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 2패로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현재 브레이브스는 젊고 강력한 로스터를 보유한 팀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로, 팀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