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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창단과 초창기, 전성기, 현재

by theonethink 2025.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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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Houston Astros)는 메이저리그에서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팀 중 하나입니다. 1962년 창단된 이후 여러 변화를 거쳐 2017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에도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우승과 관련된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역사를 창단과 초기, 전성기와 첫 우승, 스캔들 이후와 현재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창단과 초창기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962년 휴스턴 콜트 .45스(Houston Colt .45s)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을 연고로 하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팀이었으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소속되었습니다. 팀은 1965년 구단명을 현재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변경했으며, 이는 당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존슨 우주센터가 휴스턴에 위치하고 있었던 점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1965년, 애스트로스는 MLB 최초의 돔구장인 애스트로돔(Astrodome)을 개장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애스트로돔은 "미래의 야구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인공 잔디(애스트로터프)를 처음 도입한 구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팀 성적은 초창기부터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렀고, 1960~70년대에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애스트로스는 점차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 팀은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접전을 벌였습니다. 비록 5차전 승부 끝에 패했지만, 이는 애스트로스의 첫 플레이오프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1986년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뉴욕 메츠에게 패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 애스트로스는 제프 배그웰(Jeff Bagwell), 크레이그 비지오(Craig Biggio), 랜디 존슨(Randy Johnson) 등의 스타플레이어를 앞세워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배그웰과 비지오는 "킬러 B’s(Killer B’s)"라는 별명을 얻으며 팀의 간판선수로 자리 잡았고, 1997년부터 1999년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예고했습니다.

전성기

2000년대 초반, 애스트로스는 지속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4년에는 카를로스 벨트란(Carlos Beltrán)의 활약 속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까지 진출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패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5년, 애스트로스는 마침내 팀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WS)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로저 클레멘스(Roger Clemens), 앤디 페티트(Andy Pettitte), 로이 오스왈트(Roy Oswalt)로 구성된 강력한 선발진과 제프 배그웰, 크레이그 비지오 등의 베테랑 타자들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2005년 월드시리즈 이후 애스트로스는 리빌딩 과정에 돌입했습니다. 2013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로 소속을 변경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팀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연속 100패를 기록했지만, 이 과정에서 호세 알투베(José Altuve), 조지 스프링어(George Springer), 카를로스 코레아(Carlos Correa) 등 유망주들을 육성하며 강팀으로 변모해 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애스트로스는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7차전 접전 끝에 승리하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으며, 조지 스프링어가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그러나 2017년 우승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19년, 애스트로스가 사인 훔치기 스캔들(Sign-stealing scandal)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애스트로스는 2017년 시즌 동안 상대 팀 포수의 사인을 불법적으로 훔쳐 이를 타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경기에서 이점을 취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폭로되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스트로스에 벌금 500만 달러,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제프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의 해임 등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후 애스트로스는 강력한 비판을 받았지만, 2020년과 2021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2021년에는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2022년, 애스트로스는 다시 한 번 강력한 전력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사인 훔치기 논란 이후 첫 번째 클린 우승으로 평가받았으며, 팀의 명예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스틴 벌랜더(Justin Verlander), 프램버 발데스(Framber Valdez), 요르단 알바레즈(Yordan Álvarez) 등의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여전히 MLB 최상위권 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다시 강팀으로 자리 잡은 애스트로스의 미래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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