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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의 처음, 전성기, 도전과 현재

by theonethink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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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네소타 트윈스는 1901년 "워싱턴 세네터스(Washington Senators)"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함께 생긴 팀 중 하나였으며, 연고지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였다. 하지만 창단 초기에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1900년대 초반부터 1910년대까지 대부분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1924년, 워싱턴 세네터스는 팀 역사상 첫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 당시 팀을 이끌었던 선수는 전설적인 투수 월터 존슨(Walter Johnson)이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워싱턴 세네터스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1924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후 1930~40년대에도 팀은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했으나, 다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1950년대 들어서는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점점 팬들의 관심도 줄어들었고, 워싱턴 D.C.라는 지역이 야구 시장으로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구단은 연고지 이전을 결정하게 되었고, 1961년부터 미네소타주로 옮기면서 "미네소타 트윈스(Minnesota Twin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전성기

미네소타 트윈스는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다시 한 번 강팀으로 도약했다. 1982년에는 새 홈구장인 메트로돔(Metrodome)이 개장하면서 팀 운영에 있어 현대적인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서 전력 보강이 이루어졌다.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팀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선수로는 커비 퍼켓(Kirby Puckett)이 있었다. 퍼켓은 뛰어난 타격과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트윈스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다. 그 외에도 프랭크 바이올라(Frank Viola), 켄트 허벡(Kent Hrbek), 게리 가이티(Gary Gaetti) 등의 선수들이 중심을 잡으며 팀이 점점 강해졌다.

1987년, 미네소타 트윈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상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으며, 시리즈는 7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트윈스는 홈구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7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창단 이후 첫 미네소타 연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91년, 트윈스는 다시 한 번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정규 시즌에서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이 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한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6차전에서는 커비 퍼켓이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7차전에서는 잭 모리스(Jack Morris)가 연장 10이닝 무실점 완투승을 기록하며 트윈스가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월드시리즈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순간이었다.

도전과 현재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트윈스는 한동안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강력한 유망주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조 마우어(Joe Mauer), 저스틴 모노(Justin Morneau), 요한 산타나(Johan Santana) 등의 스타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팀이 재건되었다.

2002년, 트윈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꺾고 ALDS(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하며 오랜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00년대 중반에는 지구 우승을 여러 차례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뉴욕 양키스 등의 강팀에게 번번이 패배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2010년, 팀은 새로운 홈구장인 타깃 필드(Target Field)로 이전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이후에도 몇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2019년, 트윈스는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팀 홈런(307개) 기록을 세우면서 "밤비노즈 봄버즈(Bomba Squad)"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시 한 번 뉴욕 양키스에게 패배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는 다시 한 번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새로운 스타플레이어들이 등장하면서 팀은 또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윈스 팬들은 1991년 이후 기다려온 또 한 번의 챔피언 등극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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