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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창단, 침체기와 재도약, 우승과 현재

by theonethink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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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883년 "필라델피아 퀘이커스(Philadelphia Quakers)"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다. 당시 내셔널리그에 소속된 필리스는 비교적 약체 팀으로 출발했으며, 1890년대 후반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890년, 팀은 공식적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Philadelphia Phillies)"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초창기 필리스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타자들이었다. 특히 1890년대 중반에는 에드 델러헌티(Ed Delahanty) 같은 강타자들이 활약하며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구단 운영이 좋지 않았고, 장기간 하위권을 맴도는 시기가 길어졌다.

1915년이 되어서야 필리스는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 최고의 투수였던 그로버 클리블랜드 알렉산더(Grover Cleveland Alexander)의 활약 덕분이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패배하며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이후 필리스는 다시 침체기에 빠졌고,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재정 문제와 전력 부족으로 인해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194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필리스는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1948년에는 "위징 키즈(Whiz Kids)"라 불리는 젊은 선수들이 등장하며 팀이 점차 강해졌다. 그리고 1950년, 필리스는 다시 한번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뉴욕 양키스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침체기와 재도약 

1950년대 이후 필리스는 다시 오랜 침체기에 빠졌다. 1950년 월드시리즈 이후 팀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겪었으며, 1961년에는 23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팀은 강력한 프랜차이즈 스타 없이 하위권을 맴돌았고, 팬들의 관심도 점차 식어갔다.

하지만 1964년, 필리스는 시즌 후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막판 10연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고, 이 사건은 "필리스의 붕괴(Phold of '64)"로 불리며 팀 역사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후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초반에도 필리스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197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필리스는 다시 강팀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1972년, 마이크 슈미트(Mike Schmidt)를 영입하면서 필리스는 본격적인 재건을 시작했다. 슈미트는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이후 필리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필리스는 3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번번이 패배하며 월드시리즈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팀의 구단주와 스태프는 끊임없이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우승과 현재

1980년, 필리스는 마침내 팀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크 슈미트, 스티브 칼튼(Steve Carlton), 그리고 피트 로즈(Pete Rose) 같은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며 필리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이크 슈미트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팀의 전설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1983년 필리스는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는 다시 약세를 보였지만, 1993년에는 커트 실링(Curt Schilling), 대런 돌튼(Darren Daulton) 등의 활약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패배하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2000년대 들어 필리스는 다시 강팀으로 성장했다. 2007년부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강세를 보였고, 2008년에는 28년 만에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라이언 하워드(Ryan Howard), 체이스 어틀리(Chase Utley), 지미 롤린스(Jimmy Rollins), 콜 해멀스(Cole Hamels) 등의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필리스 왕조를 이끌었다. 2009년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뉴욕 양키스에게 패배하며 2연속 우승에는 실패했다.

2010년대에는 전력이 약화되면서 다시 하락세를 겪었지만, 2022년 필리스는 오랜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부활을 알렸다. 당시 브라이스 하퍼(Bryce Harper), 카일 슈와버(Kyle Schwarber), 애런 놀라(Aaron Nola) 등이 활약했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필리스는 다시 강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전력을 보강하고 있으며, 팬들은 또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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